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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릎꾾고 일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.

한 평생을 비석만 다듬으며 살아가는 석공이 있었습니다.

 

그는 온 힘을 다해 비석을 다듬었고

 

정성스럽게 명문도 각인했습니다.

 

그 과정을 지켜보던 한 정치인이 석공에게 물었습니다.

 

"나도 다른 사람들의 단단한 마음을 유연하게 다듬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소..

 

그리고 사람들의 마음과 역사 앞에 내 미래를 새기고 싶소."

 

그러자 석공이 대답했습니다.

 

"선생님도 저처럼 무릎꿇고 일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."

 

김현태의<행복을 전하는 우체통> 중